2018년 9월 5일 수요일

[리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_압도적인 연기력의 향연


평가: very good

사이코 패스 청부 살인마가 영화 분위기를 내내 짓누릅니다. 이상하게 잔잔하면서도 극도의 스릴을 느끼게 해줍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존재감과 압박감을 잃지 않아요. 보면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조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엠, 토미 리 존스의 명연기에 코엔 형제의 시나리오와 연출이 더해지니 시대를 초월할만한 작품이 탄생 했습니다. 오랜만에 2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 였습니다. 숨 막히는 액션이 이어지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보는 이의 피로도가 적으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는지 감탄스러울 따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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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있게 나오는 청부 살인마 안톤 시거는 단순한 살인마라기 보다는 인생에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죽음 그 자체 내지는 불가피한 사건, 사고와 같은 존재로 비춰질 정도 입니다. 마치 죽음을 관장하는 신의 화신과 같이 느껴질 정도죠.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 삶과 죽음에 대한 화두를 조용히 던지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에게 운명의 요소들은 관여할수 없고 막을수도 없는 미지의 요소이겠죠. 하지만 우리는 이를 종종 잊으며 욕망에 이끌려 운명을 비틀려 합니다. 이에 성공하는 이도 있고 타협하는 이도 있으며 실패를 하는 이들도 있죠. 가끔은 끔찍한 실패를 겪기도 합니다. 그러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꽉 채워넣은 느낌을 영화를 보며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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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과 추격, 액션으로 꽉 차 있기에 지루함조차 느낄 사이가 없었습니다. 다 끝난 후에 숨이 턱하니 놓인 달까요.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 입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an


이미지 및 영상 출처: 영화 공식 배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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