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5일 화요일

[리뷰] 킬 커맨드(Kill command, 2016)_킬링타임용 SF 액션

커맨드 리뷰



감독: 스티븐 고메즈
상영시간: 99분
개봉일: 2016년

주연:
바네사 커비(밀스), 투레 린드하르트(뷰크스)
조연:
데이비드 아잘라(드리프터), 벤틀리 칼루(로빈슨)
마이크 노블(굿윈), 오시 오커라포(로프터스)

평점: B+
작은 스케일의 영화. CG와 배우들의
연기, 진행, 연출 의 안정감이 좋다.




킬 커맨드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군인들의 역할을 인공지능 전투 로봇이 대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아직 로봇이 본격적으로 인간 대신 전장에 등장하지는 않은 시기다. 여주인공 밀스는 거대 군수 업체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로서 등장한다. 


전장에 투입될 전투 로봇의 실전 테스트를 시험하는 장소로 분대 단위의 군인들과 함께 테스트 장소로 수송선을 타고 떠난다. 이 프로그래머 밀스는 두뇌와 척수를 잇는 곳에 칩을 장착해 컴퓨터가 없이도 각종 연산과 인터넷의 접속. 그리고 앞으로 볼 전투용 로봇들을 통제할 수 있다. 그녀의 눈에 있는 특수한 기능의 콘텍트 렌즈가 컴퓨터 모니터를 대신한다. 






영화의 CG 완성도와 움직임은 정말 좋다. 광원효과 등 영화 끝날 때까지 CG에 대한 어색함 이나 빈틈을 찾아내기 힘들다. 메카닉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비교적 저예산 영화인 탓인지 영화의 무대가 아주 제한적이고 보여주는 액션의 빈도가 적었다. 


분명히 여주인공 밀스와 일행은 로봇 전투병과의 모의 훈련으로 알고 있었다. 로봇 측은  인간에게 모의탄 정도를 발사하는 수준으로 대응하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첫날 로봇 몇 대를 엄,은폐와 저격, 소형포탄의 포격으로 능숙하게 처리한다. 하지만...



 


곧 로봇들의 대대적인 반격을 받게 된다. 다양한 기능과 목적을 가진 로봇들이 등장하는데, 위 사진의 로봇은 일종의 지휘관 역할을 하며 다용도로 설계된 로봇 같았다. 팔에 달린 플라즈마 용접장치 같은 것으로 문을 뚫거나 여러 개의 팔에 각각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 로봇 중의 한대의 AI가 어떤 원인에 의해 해킹이 되고 만다. 자신의 의지를 가지게 된 로봇은 전장에 있는 다른 로봇들을 조정해 일행을 공격한다.






이 전투훈련 장소에는 원래 주둔 병력과 연구인원들이 있었는데, 그 기지로 가보니 이미 다 로봇들에 의해 몰살된 후 였다. 전투씬은 그렇게 화려하진 않고, 주로 로봇들과 군인 일행의 총탄 교전으로 진행된다. 아무래도 로봇들의 총 구경이 더 크고 정확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기동력과 내구성에서도 비교가 안되니 희생자는 점점 늘어난다. 


프로그래머 밀스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로봇들을 원상태로 되돌리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주연인 바네사 커비의 감정 연기를 볼 수 있는 장면도 나온다. 삭막한 분위기의 영화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크게 과하지 않은 눈물 연기 등의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키가 크고 시원시원하게 생긴 여주인공이다. 큰 매력 포인트는 찾기 어려웠다.무난한 연기를 보여준다.






인공지능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는 특정 SF 영화들에서 주로 나왔던 전형적인 형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미 독자적인 인공지능을 가지게 된 로봇들을 상대로 훈련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군인들이 무차별 난사로 로봇들을 먼저 공격하게 된다. 그 후 군인 일행을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되고 이들을 동료 로봇이 당한 방식과 똑같은 형태로 살해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아 발전하는 인공지능을 밀스가 로봇에게 불어넣음으로써 기계 안에 영혼을 깃들게 했던 것은 아닐까. 로봇을 하나의 소모품으로만 생각해왔던 기존의 통념과 앞으로 발전해나갈 인공지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작품 같았다.


볼 영화 다 보고 할거 없는 SF 영화 매니아들은 시간 때우기로 봐도 재미있겠다. 눈에 달린 전자 콘택트 렌즈로 저격을 하는 등 근미래 전투 요소가 담긴 장면들을 보는 소소한 재미는 있기 때문이다. 나름의 반전 요소도 갖춘 영화다. 스포가 될것 같아 자세히 밝히지는 않겠다. 1시간 30분을 채우기에는 조금 부족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티스토리: 파랑의 게임 스토리에도 놀러오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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