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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2일 수요일

[리뷰] 파괴의 끝을 보여주마!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예전에 거창하게 써놨는데 결론적으로 비추천입니다.
CG 범벅에 내용도 정말 엉성해요.
과거에 왜 이렇게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씌었던가 봐요. ㅡㅡ



역대급 블록버스터가 나왔다
주의점도 써놨으니 보고 가자


지구의 주요 도시들이 거의 괴멸 상태에 이르고, 온갖 화려한 파괴씬과 전투장면과 추격씬들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감독이 추구해온 블록버스터 액션 연출의 끝판을 보는 듯 하다. 반론을 하자면?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외계침공 시나리오 전개이다. 원인은 뒤에 서술되어 있다. 96년작인 1편의 등장인물들의 등장이 반가웠다. 헐리우드식 블록버스터 영화에 반감이 없는 분들이라면 강력히 추천한다. 스케일 하나는 무진장하다.
(궁시렁: 내가 항상 애기한다. 장르적 특성을 감안하고 영화를 보러 가라고..외계인 침공 블록 버스터 영화 애기를 하면, 벌써 뇌리에 각인된 시나리오가 몇 편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 우리 머리에 지금 대충 떠오른 그 시나리오. 그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시나리오다. 재미없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대강의 스토리를 적어본다

20년 전 지구를 침공했다가 패퇴했던 외계인들이 다시 지구 침공을 시작한다. 외계 비행선에서 발생시키는 강력한 중력파의 발생으로 도시를 통째로 박살내고 대서양 일대를 외계 함선들이 뒤덮어 쳐들어 온다.세계의 여러 나라가 일순간 위기에 처하고 이에 맞서 지구의 여러 나라가 공조한 연합군을 조직해 외계인과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다행히 20년 전 외계기술을 획득해 군사기술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만만치 않은 힘을 인류가 보여주지만 외계인들도 그동안 더욱 발전한 기술을 지구 침공에 쏟아 붓는다. 그들의 진정한 목표는 지구 침공이 아닌 지구의 파괴였다. 여하튼 영화 후반에는 통쾌한 장면들을 연달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외계 침공 앞에 자주 운으로 깡으로 무찌르거나, 무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왔던 인류의 모습에서 탈피한 느낌이다. 요즘 유행하는 역관광?을 볼 수 있을지도...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거대한 외계 우주 함선들이 지구의 대도시를 뒤집어 엎고 지구의 병기들과 지상전, 공중전을 가리지않고 화력을 쏟아 붓는다.이번 편에서는 우주에서의 전투도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영화 블록버스터에 나왔던 거의 모든 형태의 파괴씬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이 영화는 이걸 보여주기 위한 영화다. 

   





1편으로부터 이어지는 스토리

1편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스토리가 이어진다.당시의 등장인물들이 다수 등장해 영화의 주요 인물들로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위의 사진 왼쪽은 원년 멤버 중 전 대통령 토마스 J  휘트모어를 연기한 빌 풀먼이며, 오른쪽은 전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데이빗 로빈슨역의 배우 제프 골드블룸이다.


그 외에도 전작의 주연들이 대거 등장해 1, 2편의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1편의 스토리를 보고 가자. 지구 상공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지구에 전파를 보내기 시작한다. 그 전파의 정체가 카운트 다운임을 깨달은 뉴욕 케이블 방송사 직원 데이비드(제프 골드블룸)는 백안관에 이 사실을 전달한다.


곧 대대적인 외계의 침공이 이어지고 백악관은 외계함선의 공격으로 초토화되고 지구의 무기는 외계 함선의 보호막 앞에 아무런 소용이 없다.지구 곳곳에서 외계 세력에 대한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그 와중 데이비드는 정부의 배려로 뉴멕시코에 위치한 비밀 외계인 연구 기지를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데이비드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통한 외계 세력의 중심 모선의 방어막을 무력화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작전에 성공해 방어막을 해제시켰으나 이를 타격할 병기가 딱히 없는데...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파괴적인 연출과 막힘없이 흐르는 시나리오 그리고 은근한 감동 코드와 배우들의 미려한 연기로 1996년 흥행수익 1위를 달렸던 작품이다. 이 장르에서는 나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블록버스터 전문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영화 보기 전에 감독에 대해 알아보고 가자. 86년 감독을 시작해 스타게이트(1994), 프릭스, 인디펜던스 데이(1996), 고질라(1998), 투모로우,패트리어트:늪속의 여우, 2012, 화이트 하우스 다운 등의 제작과 감독을 맡았다. 


지금도 명작으로 꼽히는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 감독 시절이 그의 전성기이자 재능 폭발의 시기가 아닌가 싶다. 시나리오와 연출, 액션, 특수효과, 명배우들의 열연 등 모든 요소가 잘 버무러져 시너지를 낸 사례다. 그 후의 작품들 중에는 2012가 특수효과와 드라마적 요소, 그리고 시나리오의 흐름을 잘 잡아 호평을 받았다. 또 전형적인 테러 블록버스터 화이트 하우스 다운을 장르적으로 성공 시켰다. 전반적으로 전성기 이후 나이도 나이인지라 능력이 하향세를 타고 있는 와중에 감독을 맡은 영화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이다.


94년에 나온 스타게이트부터 명작 13층(1999) 그리고 패트리어트(2000) 때까지 실력의 정점을 찍다가 조금씩 기량의 하락이 눈에 보인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괜찮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만들어냈다. 전성기 시절 연출과 시나리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던 때와는 달리 치밀한 시나리오와 연계된 연출작은 줄어들었다.





차세대 스타들


이번 영화에서 떠오르는 헐리웃 스타들의 등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토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의 동생 리암 햄스워스가 영화의 주역으로 등장한다.그 외에마이카 먼로, 제시 어셔, 샤를로뜨 갱스부르, 안젤라 베이비 등이 등장해 전세계 팬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20년 만에 1편의 배우들과 감독이 만나 후속편을 제작하면서 감회가 깊었을 듯 하다. 1편을 소싯적에 봤던 관객들에게도 스케일 큰 액션과 더불어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선물이 될 것 같다. 앞에도 애기했지만 장르적 특성과 거대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의 성격, 그리고 전성기가 지난 감독의 역량 탓에 모든 면에서 골고루 갖춰진 영화가 되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은 롤랜드 애머리히 감독의 역량은 블록버스터 장르에서 상위권 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의 특수효과 연출 능력은 갈수록 무르익었으며, 시나리오적 완성도는 전형적인 선을 벗어나지는 못할테지만 그래도 무난한 진행에 도가 튼 사람이다. 시나리오와 드라마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와도 봐도 좋을 영화다. 시원하게 즐기고 와라.

티스토리: 파랑의 게임 스토리에도 놀러오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