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very good
혹성탈출 3부작 중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 입니다. 주인공 시저의 성장 과정과 어떻게 유인원들이 지능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시저 본인의 성격 형성과 인간을 향한 애증의 근원을 잘 보여줬습니다. 원작이 워낙에 명작 SF라 그 이전의 이야기인 프리퀄 제작에 우려가 많았는데 개봉 후 모든 우려를 종식시켜 줬지요.
일단 자연스런 CG의 발달로 유인원들의 행동과 표정에서 어색함을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시나리오 흐름도 적당한 템포로 시저의 성장기와 사건의 기승전결을 잘 연결해서 지루할 틈이 없이 1시간 46분의 시간이 흘러 갔습니다.
이후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잘 유발하기도 했구요. 영화 막판에 그 단서를 제공해 인류의 참사가 확정된 상화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갈지 궁금해지더군요. 이후 2편에서 인간과의 공생이냐 전면전이냐의 갈등이 터져 나오면서 클라이막스를 찍습니다. 3편에서도 위기가 닥치지만 조금씩 이야기를 갈무리해서 원작 혹성탈출로의 자연스러운 이야기 연결 고리를 완성 했습니다.
이만큼 3부작 시리즈를 기승전결을 딱 맞춰서 완성한 작품은 반지의 제왕 정도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시간이 날때 3편을 몰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각각의 작품도 훌륭하지만 한 편의
영화라고 생각될 정도로 이야기의 짜임새가 완벽합니다. 3편에서 조금 급전개가 되는 부분은 아쉬웠지만요.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 입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