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5일 화요일

[리뷰] 헐크(Hulk, 2003)_이안 감독의 히어로 영화


헐크 (2003)

감독: 이안 
주연: 에릭 바나(브루스 배너), 제니퍼 코넬리(베티 로스)
조연: 샘 앨리엇, (로스 장군), 조쉬 루카스(탤봇) 
평점: B+(히어로 팬에게는 A)  



와호장룡을 만든 이안 감독이 헐크의 감독을 맡았다. 그는 라이프 오브 파이, 색계, 브로큰 백 마운틴, 음식남녀 등의 작품에서 인간의 감정과 정서를 호소력있게 전달할 해왔으며, 상업 영화와 예술 영화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는 명작을 많이 만들어 낸 분이다. 


그가 마블의 히어로 영화를 맡기로 했다고 할 때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어떤 영화를 발표할까 내심 궁금하기도 했다. 우려와는 다르게 히어로 만화와 영화의 팬인 제가 봤을 때는 헐크라는 영웅의 모체가 되는 브루스 배너의 내면 연기와 아버지로부터 비롯된 태생적 갈등을 잘 묘사해 주어서 아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비록 흥행에서는 실패했지만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안다.







2003년 당시 기준으로 본다면 CG도 나름 봐줄만 하다. 시원시원한 액션 하나는 뒤에 나오는 인크레더블 헐크보다 더 낫다고 본다. 넓은 개활지에서의 전투가 많은데 광활한 지역을 뛰어 넘나들며 괴력을 발휘하는 헐크를 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여주인공 제니퍼 코넬리의 미모가 정말 눈부셨던 기억이 난다. 과학자인 브루스 배너를 사랑하고 따뜻하게 돌봐주려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배너의 감정 기복과 불안정한 내면의 원인을 몰랐던 제니퍼는 한편으로 배너를 경계하기도 한다. 결국 둘의 연예는 잠시 소강 상태로 들어 간다. 






배너의 여자친구 아버지는 미군 장군 알렉스 로스다. 배너의 비밀을 알고 있으며, 딸과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배너를 생포해 실험용 쥐 취급을 하지만 헐크로 변한 배너는 자신이 잡혀있던 연구소를 탈출하며 비행기나 헬기, 전차, 미사일 등의 대표적 현대무기들과의 승부를 펼치기도 한다. 밀리터리 매니아들도 보면 재미있을 만한 장면들이 연출 된다.






브루스 배너는 자신의 실험 도중 불의의 사고로 치명적인 수준의 감마선에 노출이 되고 분노가 심해졌을 때 헐크가 되는 능력을 능력을 얻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 또한 과거 군대의 실험에 의해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된 인물이다. 하지만 힘에 너무 몰두한 배너의 아버지는 인간미를 찾아보기 힘든 인물이 되고 만다. 그런 아버지와 배너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 싸움이 볼만 합니다. 에릭 바나의 감정 연기가 일품이다.






평범한 삶이 파괴된 그를 변치않은 마음으로 사랑해주는 베티 로스. 그녀 덕분으로 배너는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한편, 배너의 아버지 탤봇은 더 큰 에너지를 흡수해 거대한 힘을 가지게 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배너는 헐크로 변해 탤봇을 저지하러 땅을 박차고 나간다. 그의 앞날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지... 







히어로 영화 팬이라면 내면 연기를 잘 소화한 배너를 통해 헐크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진귀한 영화다. 액션의 요소도 강하게 들어갔지만, 이안 감독 영화의 특성상 전체적으로 완성도 있는 줄거리가 장점이다.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티스토리: 파랑의 게임 스토리에도 놀러오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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